날개 알을 깨고 나온 새는 세계가 낯설다. 아브락사스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. 발바닥 마디사이 스며드는 아스팔트의 한기가 차갑다. 구정물에 얼굴을 비추지만 보이지 않는다. 날지 못하는 새가 배가고파 강아지 흉내를 낸다. 날개 신의 언어 時 2021.04.12